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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10억 복권, 직장동료에게 양보한 男..복권 긁으니 '1등', 동료에 "빨리 다음 것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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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먼저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그다음 복권을 직장 동료가 사게끔 양보해 함께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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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장 연속으로 붙어있는 즉석복권을 구입했다가 1등에 당첨되자, 직장 동료에게 다음 복권을 사라고 권유해 두명 모두 1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57회차 1등 당첨자는 경기 평택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 스피또는 긁어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식인쇄복권으로, 같은 복권이 2장 연속으로 인쇄돼 세트로 구매할 경우 1등에 2번 당첨될 수 있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이번 회차 당첨자 A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회사 앞 복권 판매점에서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

그는 “회사 앞에서 구매한 복권 5장 중 1장이 2000원에 당첨됐고, 보통 소액이 당첨되면 다음 날 출퇴근길에 바꾸곤 했는데 그날따라 바로 바꾸고 싶어서 동료와 함께 회사 앞 복권 판매점에 다시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2000원 당첨 복권을 다시 스피또2000 1장과 교환해 그 자리에서 복권을 확인했는데 1등 10억에 당첨됐다”며 “너무 놀라 옆에 있던 직장 동료에게 ‘스피또2000은 10억끼리 붙어있으니 다음 장을 빨리 사라’고 권했다”고 했다. 그 결과 직장 동료 역시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함께 10억씩 당첨돼 너무 기쁘다”면서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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