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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하… 파월 “추가 인하 신중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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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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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기존보다 0.25%포인트(p) 낮춰 4.25~4.5%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 9월 4년 반만의 금리 인하 후 11월에 이어 3번 연속 인하이며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써 지난 2022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또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를 실시하며 향후 금리 점도표를 발표했는데 내년 중 금리인하는 25bp(1bp=0.01%p)를 기준으로 2번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 2%목표치 달성까지 1~2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여전하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아슬아슬(close call)했지만 옳은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최대 고용과 물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너무 느리고 불필요하게 움직이면 노동 시장의 경제 활동이 약해지고 너무 빠르고 불필요하게 움직이면 인플레이션 둔화가 약해지기 때문에 연준은 두 가지 위험 사이에서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중립(금리)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일부 FOMC 위원들이 예비적 조치를 취했다고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나중에 관세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추가 금리조정은 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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