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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尹, 직무정지 상태서 64번째 생일…2000통 편지 전달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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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21년 12월 18일 생일을 맞은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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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실물 축하편지와 온라인 축하편지 등 약 2000통이 도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편지가 많이 왔지만 윤 대통령에게 전달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는 지지자들의 생일 축하 꽃바구니가 전날부터 배달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인 지난 12일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위해 잠시 대통령실을 들린 것을 제외하면 관저에 머물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팬카페 등에는 자정을 기해 생일 축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유튜브 영상에도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날 생일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다. 2022년 취임 첫 해에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별도의 행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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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탄핵을 반대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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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앞에도 “대통령님 생신 축하” 화환 도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도 탄핵을 반대하는 ‘응원 화환’이 몰려들었다. 화환 리본에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도 답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는 헌재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헌재 100m 이내 장소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시민단체 촛불행동 측은 윤 대통령 생일을 맞아 ‘윤석열 생일선물 경연대회’ 순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보내주고 싶은 물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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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촛불행동이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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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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