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가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모습.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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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산 브랜드가 무선 헤드셋 평가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에어팟 맥스’보다 3분의 1 가격 수준이었지만, 음향품질과 외부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매우 뛰어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무선 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국산 브랜드의 가격 대비 품질(가성비)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브리츠(한국)의 헤드셋은 24만9000원으로 가장 고가인 애플의 에어팟 맥스(76만9000원)보다 크게 저렴했지만, 음향품질과 외부소음 제거 성능이 모두 뛰어났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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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립스(네덜란드)의 헤드셋은 가격이 7만9000원으로 매우 저렴했고, 외부소음 제거 기능이 다소 떨어졌지만 음향품질이 훌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들려주는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선 마샬(영국), 보스(미국), 브리츠, 소니(일본), 애플(미국), 젠하이저(독일), 필립스, JBL(미국) 등 8개 제품이 우수했다.
외부소음 제거 성능 평가에서는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18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마샬, 젠하이저, 필립스 3개는 양호 등급이고, 아이리버(한국)와 QCY(중국) 2개는 보통 수준이었다.
또 조용한 환경 조건에서의 통화 품질은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 등 3개 제품이 우수했고 시끄러운 조건에서는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가수 최유정이 소니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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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완충 후 연속 재생 시간은 JBL이 8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이 2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선 젠하이저가 53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유해 성분 함유나 정전기 내성 등의 안전성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 다만, 아이리버는 최대음량이 기준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기준 온오프라인 구입가는 최저 3만8650원(아이리버)부터 76만9000원(애플)까지 19.9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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