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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딜라이트닷넷] "참신하네..." 오픈AI '12일 연속 이벤트'가 눈길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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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현재 글로벌 AI 산업의 최선도기업으로 꼽히는 오픈AI가 진행 중인 '12 days OpenAI(12일의 오픈AI)' 이벤트가 기존 기업 행사와 차별화된 메시지 전달 및 마케팅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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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지난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2일, 12개의 라이브 스트림, 크고 작은 새로운 것들, 12일의 오픈AI는 내일부터 시작된다(12 days. 12 livestreams. A bunch of new things, big and small. 12 Days of OpenAI starts tomorrow.)"라는 내용의 예고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후 실제로 첫날에는 자사의 고급추론 AI 모델인 'o1'의 정식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사전공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던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 '소라(Sora)' 출시, 200달러 상당의 챗GPT 유료 서비스 출시, 챗GPT 캔버스 기능 공개 등 굵직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더불어 챗GPT 웹검색 기능의 무료화, 애플 인텔리전스용 챗GPT, 고급음성모드 기능 확장, 개발자를 위한 실시간 API 등 화제성은 다소 낮아도 타깃이 명확한 서비스와 기술 개선 방안을 매일 새롭게 공개하며 꾸준한 화제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오픈AI 공식 유튜브 채널 현황을 보면 라이브 방송 이후 매일 게시되는 각 영상의 조회수는 평균 20만회에서 30만회 사이에 달한다. 회당 분량은 10~20분 사이다. 진행 방식은 상당히 캐주얼한 편이다. 오픈AI의 여러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발표를 진행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산타 모자를 쓰고 출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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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일의 발표 내용과 별개로 이번 연속 이벤트가 업계의 흥미를 끄는 이유 중에는 이 방식이 그동안 IT 업계에서 흔히 찾아보기 어려웠던 형태인 점도 한몫 한다.

지금까지 첨단기술 소개,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의 내용을 주로 다루는 IT 업계 이벤트는 대체로 별도의 행사장에서 주요 임원들의 키노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방식은 사전에 관심을 유도하기에 좋지만, 대체로 핵심 발표 내용에 대부분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한계가 있다. 행사 준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도 한다.

반면 오픈AI의 이번 방식은 주제별 화제성의 차이는 차치해도 모든 발표 내용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개된다. 하루에 하나의 주제가 발표되므로 각 키워드에 대한 집중도도 높다. 동일한 장소에서 고정된 형태로 촬영되므로 연속된 이벤트 진행도 부담이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방식은 오픈AI가 자사의 인지도와 산업 내 영향력을 상당히 영리하게 활용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현재 전세계에서 약 3억명이 사용 중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행보는 사소한 뉴스도 큰 관심 혹은 가십의 대상이 된다. 이런 기업이 "12일 연속으로 새로운 소식을 전하겠다"며 선언한 것은 그 자체로 "내일은 과연 또 무슨 내용을 발표할까"라는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부르는 측면이 있다.

또한 오픈AI는 이번 행사 기간에 베타 서비스들의 정식 출시, 신규 기능을 적절히 조합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챗GPT 요금제, 소라 정식버전, 비전 기능이 조합된 고급음성모드 등은 오픈AI의 정식 발표 시점을 두고 업계와 사용자들의 관심이 컸던 이슈다. 이를 2024년이 저물기 전 연속발표 이벤트로 모두 공개함으로써, 2025년에는 이보다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 출시가 이어질 것이란 일각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2025년, 올해보다 폭발적인 성장치 달성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에 챗GPT 주간활성사용자 수 10억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의 3~4배 수준이다. 또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마무리하고, 신규 서비스로는 단순 질문에서 나아가 사용자를 대신한 행동까지 가능한 'AI 에이전트' 공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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