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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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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만나 혼란한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권 권한대행은 탄핵소추 철회를, 이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주장하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나친 정쟁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민생과 안보를 위해 머리를 맞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탄핵소추 철회를 요청했다.
권 권한대행은 “감사원장·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가 계류돼 있는데 대통령 탄핵소추안까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헌재가 이를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 헌재의 부담을 덜고 국정 마비 상태를 풀어달라”고 했다.
이 대표 역시 정치 복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1당과 2당이 모두 힘을 합쳐 국정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여·야·정이 모두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요청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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