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사면과 병원 치료 등으로 형기 줄고, 교도서 안 들어가
국가부패방지위, 교도소와 경찰병원 공무원 12명만 조사
[방콕=AP/뉴시스] 탁신 프라왓 전 총리가 지난해 8월 22일 ‘셀프 망명’에서 돌아와 방콕 돈 므앙 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 나온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2.18.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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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감옥에서 하루도 머물지 않은 것에 대해 국가부패방지위원회(NACC)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방콕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현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다.
NACC 사무총장 사로테 푸엔그람판은 16일 위원회가 교정부와 경찰병원의 공무원들이 탁신 전 총리를 별다른 질병없이 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보냈다는 비판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탁신 전 총리에 대한 고발에 따르면 그는 심각한 병도 아니면서 180일 동안 경찰병원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NACC는 수사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사실이 확인됐고, 증인 및 증거를 찾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사로테 총장은 말했다.
그는 수사는 교도소와 경찰 종합병원 12명의 공무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탁신은 15년간의 자발적 망명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22일에 귀국했다.
그는 2001년 총리에 오른 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했다.
그는 귀국하는 날 대법원에 출두해 세 가지 사건에 대해 8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형량은 후에 국왕의 사면으로 1년으로 줄었다.
대법원 선고 첫 날 밤 탁신 전 총리는 구치속측은 그가 흉통, 고혈압, 낮은 혈중 산소 수치 등의 증상을 보였다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탁신은 합법적으로 120일 동안 감옥 밖에서 치료를 받은 뒤 12월 22일 이후에도 계속 병원에 머물도록 허용했다.
그러다 탁신은 올해 가석방돼 2월 18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이 총리로 선출된 이튿날인 8월 17일 5만 여명의 국왕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결국 1심에서 8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두 차례 사면과 ‘병원 치료’ 등으로 하루도 교도소에서 머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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