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경 모델로 몸집 더 키워
넉넉한 공간 최대 1530ℓ 적재
첨단 보조기능·편의사양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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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질수록 오히려 뜨거워지는 야외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캠핑이다. 동절기가 되면 서울 근교의 캠핑장들은 젊은 캠퍼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올해 MINI가 출시한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은 캠퍼라면 구입을 고민하게 되는 자동차다. 미니 컨트리맨은 농기구를 실을 만큼 넓은 적재공간으로 ‘컨트리맨’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델이다. 이번 완전변경 모델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승차감과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최근 서울역에서 경기 오남저수지를 지나 포천 캠핑장까지 약 100㎞를 주행하면서 뉴 미니 컨트리맨의 이모저모를 살폈다. 이날 주행한 차량은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시리즈 가운데 고성능 차량인 ‘JCW 컨트리맨 ALL4 모델’(사진)이었다.
차량은 첫 인상부터 넉넉한 크기로 다가왔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체중 100㎏ 거구가 다리를 좌우로 휘저을 정도로 레그룸 공간이 여유로웠다. 이전 세대 대비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커진 사이즈에서 나오는 매력이다. 1열과 2열의 시트 넓이도 각각 30㎜와 25㎜ 넓어졌다. 4명의 승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정도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엔 골프백 하나가 넉넉하게 담긴다. 트렁크 기본 505ℓ에 바닥 아래 100ℓ의 공간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뒷좌석을 폴딩하면 적재 공간은 최대 1530ℓ까지 확장되고, 이를 활용해 ‘차박’을 즐기는 미니 유저들의 인증도 꾸준히 올라온다.
차량 내·외관 디자인은 미니 특유의 ‘스포티함’을 품고 있다. 실내 1열에는 동그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센터페시아가 운전석에 달린 스티어링휠과 나란히 배치되는데, 직물 소재에 패턴을 준 내장재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도어 손잡이는 흔히 위로 당기는 일반 자동차들과는 다르게 탑승자가 가슴 쪽으로 당기게 설계 돼 있다. 시동버튼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들은 ‘토글스위치’ 형식으로 구성돼 스포츠카에서 비롯된 미니의 정체성을 계승한다. 실외는 수려한 유선형 차체에 한층 날렵해진 라이트 설계, 임팩트 있는 범퍼 디자인이 미니의 강인한 인상 그 자체다.
편의기능도 뛰어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전체를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고 터치감 또한 우수했다. 소프트웨어는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됐으며,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날씨와 지역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검색할 수 있다.
완성차업계 최고수준인 BMW그룹의 첨단 보조기능(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파킹어시스턴트 등)도 탁월하다. 이날 탑승한 JCW 컨트리맨 ALL4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라는 강화된 기능이 탑재됐는데 스티어링 휠의 진동만으로 차선이탈이나 가까운 장애물을 감지했다.
주행성능은 강력한 출력과 우수한 접지력으로 요약된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에 달했다. 미니 특유의 서스펜션 질감은 딱딱했지만, 충격이 운전자에게 그대로 오지는 않았다. 다양한 주행모드 테스트와 막히는 도로 사정에도 연비는 9.3㎞/ℓ가 나왔다. 고성능 모델임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시리즈는 자연 속에서 보온컵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캠퍼들에게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특유의 귀여움을 선호하지만, 작은 사이즈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에게도 추천한다.
가격은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 기준으로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은 5700만원,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는 6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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