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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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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집 ‘297억’… 10년째 단독주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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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저택이 10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2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선비즈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택가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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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원으로 올해(285억7000만원)보다 4.0%(11억5000만원) 상승했다.

연면적 2862㎡ 규모인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후 공시가격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3.0% 오른 192억1000만원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원으로 올해보다 4.3% 상승했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원으로 3.9% 올랐다.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내년 171억5000만원으로 확정되며 5위를 기록했다.

이어 6위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의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공시가격 158억3000만원), 7위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156억6000만원), 8위는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144억4000만원)이었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주택(135억4000만원)과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134억8000만원)이이 나란히 9, 10위를 차지했다.

내년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올해와 변동이 없었다. 용산구에 10곳 가운데 7곳이 있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에 자리했다.

표준지 공시가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2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원으로 올해보다 2.9% 상승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940만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3.1% 오른 것이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1억6530만원으로 3년째 동일했다. 4위는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가 ㎡당 1억6250만원으로 3.0% 올랐다. 5위는 명동2가의 금강제화 명동점 부지(63.8㎡)로 ㎡당 1억6050만원이다. 올해보다 3.0% 상승한 것이다.

한편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1.96% 오르고, 표준지 공시가는 2.93% 상승한다.

공시가 산정 기준인 표준지는 전국 3559만필지 가운데 60만필지다. 표준주택은 전국 408만가구 가운데 25만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 적용한 현실화율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로 2020년과 동일하다.

표준지 공시지가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9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경기(2.78%), 대전(2.01%), 부산 (1.84%), 인천 (1.83%) 순으로 변동이 컸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24만9607원, 서울은 696만8541원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도 서울이 2.8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2.44%), 인천(1.7%), 광주(1.51%), 세종(1.43%) 순으로 변동폭이 컸다. 전국 표준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1억6974만원이며 서울은 6억367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3.7%), 강남구(3.53%), 성동구(3.41%)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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