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 로봇 ‘라이보’ 등으로 혁신 기술 선보여
'제5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라이온로보틱스 황보제민 대표(오른쪽)가 이민석 심사위원장으로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인 D·N·A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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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간이 갈 수 있는 길을 함께 가며 어렵고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할 로봇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부족해지는 사람의 노동력을 보완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라이온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점이다. ‘인간을 대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곳으로 라이온로보틱스가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이뉴스24 주최 ‘D.N.A 혁신상’에서 라이온로보틱스는 혁신상(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받았다.
라이온로보틱스는 ‘라이보’라는 사족 로봇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이족과 바퀴형 로봇을 하나씩 개발하고 있다. 라이온로보틱스는 2023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황보제민 교수와 학생들이 창립한 회사이다.
라이온로보틱스는 로봇 설계, 제어, 지능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라이온로보틱스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은 최근 있었던 마라톤 대회였다. 사족로봇 ‘라이보2’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만 한 대기록이었다.
라이보2가 42.195km를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사진=KAIST] |
보행 로봇에게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도전적 과제였다. 연구팀은 황보 교수가 자체 개발한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경사,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을 구축해 안정적 보행이 가능하도록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 제어기를 개발했다.
관절 메커니즘을 통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높은 효율로 충전해 급격한 언덕을 오르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일부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보행 로봇은 보행 특성상 지면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주기적 진동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하는 고난도 시스템이다. 실제 마라톤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안전하게 4시간 이상 달리기까지는 ‘라이온로보틱스’의 제조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라이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영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 모터 드라이버 회로를 내재화하며 구동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제어 대역폭을 높여 보행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마라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 ‘라이보’가 안정적으로 배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보행 성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 라이온로보틱스 측은 “후속 연구로 라이보의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서 산악, 재난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보행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5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에서 DNA혁신상을 받은 라이온로보틱스의 황보제민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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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로봇은 우리를 감시할 것”이라며 “우리가 빨리 관련 기술을 개발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로봇이 중국 제품이 아니라 우리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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