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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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동훈 지도부’가 해체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 위기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중진회의 결과 ‘내부 선출’에 뜻이 모인 터라 자칫 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보다는 다선 의원 중 비대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위가 출범한다면 국민의힘 출범 이후 여섯 번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 비대위다.
국민의힘은 18일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4선 이상 중진들은 지난 16일 회동에서 당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경륜이 있는 내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위기 상황 수습, 비전 제시, 대야 관계에서의 공격력 등이 비대위원장의 요건으로 거론된 바 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5선의 권영세·나경원 의원·김기현 의원, 원외인사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6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도 한때 하마평에 올랐으나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다. 국회법 제20조에는 ‘의장과 부의장은 특별히 법률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원 외의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동시에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 여부에 대해 “백지상태다”라면서도 “모든 게 열려 있고 저희가 워낙 고민이 깊다. 어떠한 선택지 하나 배제하지 않고 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변인은 ‘권 권한대행 비대위원장 카드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면서도 “근데 하여튼 제가 죄송하다. 이 부분은 공식 포지션이다 보니까 백지 상태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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