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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강아지 배변 지적했다가 '코뼈 골절'…가해 이웃 "쌍방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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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배변 문제를 지적한 어머니가 견주에게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졌다는 제보가 어제(1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아들인 제보자에 따르면 어머니는 지난 8일 한 학생이 강아지의 목줄을 채우지 않은 채 산책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강아지가 제보자 가족의 화물차 뒤에 배변한 뒤 어머니와 여동생을 향해 짖으며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학생은 곧장 강아지를 붙잡았는데요.

어머니가 "강아지가 여기 배변을 했다. 치워 달라"고 요청했지만, 학생은 되레 "내가 알아서 해"라며 반말로 응수했습니다. 당황한 어머니는 곧장 집으로 올라왔다는데요.

그런데 이 학생, 5분 뒤 가족과 함께 제보자 집을 찾아왔습니다.

어머니에 따르면 윗집 여성은 문이 열리자마자 "왜 내 자식한테 매번 배설물을 치우라고 하냐"라면서 삿대질하며 머리를 들이댔습니다. 어머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에서 나가라"며 상대를 손으로 밀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학생이 "X만 하네"라며 웃으면서 욕하고,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이를 본 어머니의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가해 이웃은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신고하려 하자 윗집 여성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더니 '네가 때렸다'며 입을 보여 줬다"라면서 "잇몸 사이에 피가 묻은 걸 보여 줬는데, 입술에는 피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경찰이 '윗집 아줌마를 때렸냐'고 묻더라. '안 때렸다. 코피 막느라 근처도 안 갔다'라고 설명하니까, '(윗집 여성이) 나한테 맞았다'고 주장했다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머니는 폭행으로 코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제보자는 "어머니가 이런 일을 당해 너무나 분하다. 법적으로 최대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사건반장〉에 호소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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