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11월에 계엄을 실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11월 초쯤 비상계엄 선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지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 사령관은 14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여 사령관은 또 윤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페루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 불참하더라도 계엄을 단행하는 것이 어떤지 김 전 장관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말 계엄을 처음 언급했으며, 당시 함께 있던 김 전 장관 등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는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해 실현 불가능한 일로 생각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