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지금은 광기적 수사…법정서 입장 밝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변론 기일이 잡히면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서 입장을 밝힐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광기 어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통치 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도 말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구성 중인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변호인단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이 열리면 "윤 대통령이 법정에 서서 당당하게 소신껏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기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법정에서 집권 후 지금까지 야당에 의한 국정 난맥과 국헌 문란을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길(비상계엄)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

7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정에 안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수준급 법률가'라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윤 대통령이 응할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동의를 거쳐 며칠 안에 정리된 입장을 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수사기관들이 서로 경쟁하듯 출석을 요구하는 건 '적법 절차'로 보기 어렵다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변호인단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합류한 가운데 수사와 재판, 탄핵심판 등 세 갈래로 나눠 대응할 예정이라고 석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구속이 연장된 가운데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에는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윤 대통령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조수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