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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오전부터 대치 벌였지만…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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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경찰 수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난 11일에 이어 오늘(17일)도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했는데요. 또 무산됐다고요.

[기자]

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들이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을 위해 용산을 찾은 게 오전 10시 20분입니다.

지난 11일 압수수색에 실패해서, 오늘은 미리 야간 압수수색 영장도 받아두는 등 의지를 보였지만요.

경호처 관계자들과 회의실에서 일종의 '대치'만 이어가다 결국 소득 없이, 6시쯤 철수했습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에 협조할지, 내일 경찰에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하려는 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화 기록입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시 대통령과 비화폰으로 6번 통화하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앵커]

경찰도 대통령에게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출석요구서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 전달 자체가 안 되고 있죠?

[기자]

경찰과 공수처는 18일, 그러니까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어제 오늘 모두 두 차례 대통령실과 관저에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어제 인편은 경호처에서 막혔고요, 오늘 우편은 수취인 불명, 수취 거부 등의 이유로 배달이 안 됐습니다.

출석요구서는 안 건너갔지만요, 공조본은 오늘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 '내일 출석은 아니다' 한 걸 근거로 대통령 측이 요구를 인지하고도 불응한 걸로 간주하겠단 입장입니다.

일단 1차례 불응이고요. 내일 출석 요구 시점까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2차 불응으로 볼 방침입니다.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도 검토하겠다고 해서 대통령 체포에 나서는 일,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군 지휘부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혐의로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는데요.

검찰이 이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국수본은 문 사령관을 공수처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김영석]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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