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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고물가에 백화점 '설 선물세트'..빨리 살수록 할인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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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 모델들이 오는 20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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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화점업계가 새해 설 명절을 한달여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 예약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백화점들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설 사전예약 품목을 예년보다 늘리고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얼리 버드 우대' 전략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사전 예약 품목·할인 확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사전예약 신규 품목을 확대하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구성해 많은 수요를 끌어오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한정판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품목을 통해 VIP 고객도 적극 공략한다. 특히 올해 설은 고환율, 기후위기로 인한 원재료값 급등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전점에서 축산, 수산, 청과, 그로서리 등에서 약 230개 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신규 품목을 대폭 늘리고, 사전 예약 시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품목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 한우, 수산, 청과 등 각 상품군별 수요가 꾸준한 베스트 품목은 물량을 20% 가량 확대했다. 축산 선물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낮췄다. 명절 수요가 증가 추세인 와인 상품군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5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와인을 20% 가량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지난해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보다 20% 가량 늘렸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 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자사 온라인몰 연계로 편의성 강화

백화점 업계는 자체 온라인몰과의 연계 판매로 설 선물세트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백화점몰에서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한우, 베이커리, 그로서리 등 명절 인기 상품 1만8000여 품목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5~7%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해 선보이는 백화점 세트는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4500여 종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인기 브랜드인 '마망갸또', '비스퀴테리 엠오'와 함께 기획한 디저트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은 모바일 '선물하기'를 기능을 제공하며, 한 번에 결제하고 여러 곳으로 배송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도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 기간 할인쿠폰 증정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혜택이 많은 사전 예약 기간을 활용해 알뜰하게 설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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