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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61세' 김장훈, 목숨 위험했다 "공연하다가 칼 맞을 뻔" 아찔 상황 (밥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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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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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김장훈이 공연을 하다가 칼을 맞을 뻔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15일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밥묵자'에는 '[밥묵자] 대희~~ 오 대히~~ 왜 이제 불러쒀어어어ㅓㅓ얽ㄹㄱ (feat. 김장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가수 김장훈이 출격해 김대희와 다양한 만담을 나눴다.

이날 김대희는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파란만장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고 물었고, 김장훈은 "진짜 한 열 명 인생이 들어있다"며 산전수전 겪은 삶을 예고했다.

김장훈은 "기억나는 게 공연하다가 칼 맞을 뻔 한 적이 있다"고 말해 김대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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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98년 7월 3일인가 4일이다"고 정확한 때를 기억하더니 "딱 떠서 더울 때 전국투어를 갔다. 공연을 어느 강당에서 하는데 과학실 천이 쳐져 있어서 리허설 하는데 너무 더웠다. 그래서 내가 (진행요원에게) 갔는데 다 머리 밀고 배바지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진행요원이) 한 50명 있었다. '형님 오셨습니까' 막 이런다. '공연하는데 이게 뭐지. 몰래 카메라 아니야?'고 생각했다"며 "내가 볼 때 조직인데 '우리도 이제 (공연업체로) 합법적으로 해보자' 했을 것. 아무래도 밤업소랑 가까우니까 그런가보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문제는 공연장에 에어컨이 없었다는 것. 김장훈은 진행요원에게 에어컨을 찾았으나 들려오는 대답은 에어컨이 없다는 단호한 말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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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머지 김장훈은 "'야. 에어컨 안 갖다 놓으면 내 배때지 칼 들어와도 공연 안 해' 하고 마이크 빡 치고 들어왔다. 들어올 때까지 멋있었다. 들어오고 나서 현실로 돌아온 거다. 땀이 났다"고 돌발적인 행동 뒤에 후회가 잇따랐음을 덧붙였다.

다섯 명의 보안요원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면서 내놓은 제안은 에어컨은 렌탈이 되지 않으니 공연장에 여섯 군데 커다란 선풍기를 비치해놓고 앞에 얼음을 놓겠다는 것.

이를 들은 김장훈은 "천재구만. 내가 바라는 게 그거다"고 박수를 쳤다며 자칫 위험할 뻔했던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꼰대희'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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