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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왜 박주민인가'…명태균 "의원 명단 쭉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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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창원교도소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접견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MBN DB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창원교도소에서 접견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창원교도소에서 명 씨를 30여 분간 만나고 나와 “교도관이 참여하고, 녹음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접견했다”며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 등과 통화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후 정치인과 처음 하는 접견입니다.

박 의원은 ‘왜 박주민인가’를 물었고, 명 씨가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그냥 정했다’고만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2일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USB 1대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황금폰은 명 씨가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로, 지난 대선 기간을 포함해 명 씨와 윤 대통령 간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포렌식을 마치면 명 씨 측에 반납될 수 있으며, 명 씨가 자료 복사본을 만들어뒀을 가능성 또한 있어 해당 자료가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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