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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중국, 대만 배치 강력 반발…에이브럼스 전차, 화력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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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규모 전차 계약…3년 걸쳐 108대 인도 예정

(화면출처: 더우인·중시뉴스)

밤늦은 시간, 대형 화물차가 뭔가를 이송합니다.

검은 천막으로 싸인 건 미국에서 건너온 전차입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어제(16일) 미국이 보낸 M1A2 에이브럼스 전차 38대가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30년 만에 처음 인도되는 신형 전차로, 타이베이 남부 신부에 있는 육군 기갑부대 훈련사령부에 배치됐습니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19년 탱크 전력 강화를 위해 에이브럼스 전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돈 2조 원 가까운 돈을 들였습니다.

현재 대만군이 사용하는 전차 1천여 대는 대부분 구식이기 때문입니다.

[장옌팅/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차입니다. 경갑 보병이나 공수 부대 등을 소탕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M1A2는 기동성과 화력을 모두 강화한 모델입니다.

디지털화된 전자 통제 장치로 아군과 적군 위치를 빠르게 식별해 포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에도 M1A2 31대를 지원했습니다.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은 중국의 침공 가능성도 열어두고 군사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대만은 지난 2019년 모두 108대를 주문했는데, 나머지 물량은 내년과 내후년에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만 독립 시도 세력에 무력 사용을 용인하는 것을 중단하길 촉구한다”면서 “무력 독립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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