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표류 '인천로봇랜드', 내년 3월 기반 시설 착공

'인천로봇랜드'조성사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됩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 9000㎡ 부지에 로봇 산업 진흥 시설과 테마파크, 상업과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천과 경남 마산이 선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와 토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 사업시행자로 예정됐던 ㈜인천로봇랜드 SPC 사이에 토지 가격과 제공 방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습니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로봇타워와 연구개발(R&D) 연구시설 건물 각 1개 동만 조성된 상태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인천도시공사와 ㈜인천로봇랜드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새 협약을 맺고 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하는 변경안을 마련해 산업부에 승인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는 17년 동안 표류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해 내년 3월 기반 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글로벌 로봇 융합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습니다.

(사진=인천시 제공,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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