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엽구 수거 중인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화뉴스 노한나 기자]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낙동강청에서는 불법 엽구 단속을, 한강유역은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를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주남저수지에서는 겨울 철새를 위한 먹이 공급으로 철새 서식지 유지에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 낙동강청, 불법 엽구 단속으로 야생동물 보호 강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 엽구(짐승을 사냥하는 데 쓰는 도구) 수거 및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은 이달 초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철물점 3곳에서 불법 엽구 14점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것을 단속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지리산과 가야산 일대에서 올무 등 불법 엽구 67점을 수거했다.
최종원 낙동강청장은 "불법 엽구 근절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 신고가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9월 청평호에서 진행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작업 /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한강유역 생태계 교란 생물 81t 퇴치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한강 유역과 팔당호, 청평호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을 집중 퇴치했다. 이 기간 동안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교란 식물 72t과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등 교란 어종 9.4t을 제거했다.
제거된 큰입배스는 미생물 분해·발효 과정을 거쳐 200ℓ 상당의 액상 비료로 만들어 미사동 일대 유기농 재배 단지에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고유 생태계 회복을 위해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주남저수지에 포착된 재두루미떼 / 사진=연합뉴스 |
■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먹이 공급
경남 창원시는 겨울철새의 월동을 돕기 위해 주남저수지 일대에 볍씨, 보리싹, 볏짚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매일 200kg의 볍씨를 주남저수지 근처 송용들, 백양들에 뿌려주고 있다.
창원시는 매년 주민들과의 협약을 통해 농민들에게 예산을 지원해 친환경 농법으로 볍씨, 볏짚, 보리싹 등 철새 먹이를 준비해왔다. 창원시와 계약을 한 주남저수지 주변 주민들은 지난 봄∼여름 사이 철새 볍씨용 먹이 13t을 농약을 쓰지 않는 농법으로 수확했다.
주남저수지는 낙동강 수계에 속한 내륙 습지로 고니, 재두루미,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의 주요 서식지다. 올해는 10월 중순부터 겨울 철새가 주남저수지를 찾은 바 있다.
문화뉴스 / 노한나 기자 new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