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진준오 교수 연구…항원 결합부위 이용한 원발암 치료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49)·진준오(44) 교수와 박사과정 박해빈(29)씨 연구팀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항원 결합 부위를 활용해 종양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광열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항-PD-L1항체 결합 부위 부착 지질 구조체에 의한 광열 면역 치료의 개략적 그림. (사진=울산대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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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49)·진준오(44) 교수와 박사과정 박해빈(29)씨 연구팀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항원 결합 부위를 활용해 종양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광열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광열 면역 치료제는 원발암 치료는 물론,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재발과 전이까지 막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에 사용하던 지질 구조체에 광열 치료용 인도시아닌 그린을 탑재하였으며 지질 구조체 표면에는 면역 관문 억제제인 항-PD-L1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를 부착시켰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종양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에 결합해 암 주변 면역을 활성 시키는 물질로 이번 연구 개발에서는 종양의 타깃 함께 종양에 대한 기억면역을 활성시켰다.
그 결과, 개발된 지질 구조체는 쥐 체내에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었고 광열 치료와 함께 면역 활성으로 전이와 재발을 억제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17일 나노 입자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CS nano'(IF: 15.8)에 게재됐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광열치료의 효율 향상을 위한 종양 선택성을 가지는 지질 구조체를 합성한 것으로, 원발암의 광열치료에 의한 종양의 완전한 치료를 유도하고 암 항원의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해 전이와 재발을 완벽하게 차단한 것이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 의과대학 연구진. 이창환·진준오 교수, 박해빈 박사 (사진=울산대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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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종양 선택적 약물 전달체를 개발했다"며 "해당 지질 구조체가 원발암의 치료와 전이암의 차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지질 구조체를 약물 전달체로 응용해 항암제 담지에도 적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BRL)과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 사업, BK21 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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