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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스웨덴·폴란드 이어 나이지리아도 주북 대사관 재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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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 대사, 북한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 면담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을 닫았던 주북 나이지리아 대사관이 운영을 재개한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17일 대사관 페이스북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레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패트릭 이모두 이몰로고메 주북 나이지리아 대사 대리를 최근 평양에서 만났다.

대사관은 "얼마 전 마체고라 동지는 우리의 새 동료를 따뜻이 맞이했다"며 "상봉 과정에서 조선 반도에 관한 절박한 문제들에 구체적인 의견이 교환됐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선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데, 이집트는 코로나19 시기에도 대사관에 일부 직원을 잔류시켰다.

1976년 북한과 수교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내 대표적 친북 국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제재를 뚫고 나이지리아에 의료 인력을 파견하거나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북한에서는 중국, 러시아, 몽골, 쿠바, 라오스, 베트남, 시리아, 이집트 등 8개국이 코로나19 때도 일부 직원을 남겨 제한적으로 대사관을 운영했다.

중남미 내 반미 국가인 니카라과는 올해 평양에 대사관을 새로 개설했다.

지난 9월엔 스웨덴이 안드레아스 벵트손 신임 대사가 부임하며 주북 대사관을 재가동했다. 폴란드도 지난달 북한에 외교관을 4년 만에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 밖에 평양에는 브라질, 이란, 인도 대사관도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3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 장애자의 날에 참석했다며 "우리와 함께 중국, 베트남, 쿠바, 라오스, 니카라과, 인도, 시리아, 이란, 스웨덴, 나이지리아 외교단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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