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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존재 자체가 미장센"…송혜교, 검은 카리스마('검은 수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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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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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거머쥔 송혜교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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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아 수녀는 오직 소년 희준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계획을 몰아붙이는 대범하고 저돌적인 인물이다. 송혜교는 냉정하고 차가운 듯한 이면에 간절한 진심을 지닌 유니아를 섬세하게 표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한 것은 물론, 묵직한 카리스마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까지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그런 유니아에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마음이 기우는 미카엘라 수녀 역의 전여빈과 새로운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위험까지 감수하는 두 수녀의 특별한 케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은 "유니아 수녀로서 송혜교의 말 한마디, 표정, 눈빛 등 송혜교의 얼굴 자체가 영화 속에서 하나의 강렬한 미장센으로 빛나는 순간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송혜교 또한 "오직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고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라고 전했다.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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