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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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말꼭)'가 지난 2016년에 있었던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을 다뤘다.
지난 16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배우 이상엽이 사연 전달자로 출연했다. 실종된 연극배우 최성희 씨와 그녀의 남편은 CCTV에도 찍히지 않아 8년째 오리무중이다.
이 사건의 가장 미스터리한 점은 최 씨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 CCTV 영상에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비상계단과 주차장에서 사각지대를 찾기는 했지만 최 씨의 부모는 딸이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씨의 선배인 극단 대표는 공연 3일 전에 병원 입원을 이유로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녀는 최 씨가 주연배우인데다가 배우들의 의상까지 전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다급한 극단 대표는 최 씨의 남편에게 문자를 남겼고 직접 전화 통화도 했다. 그는 차분한 음성으로 아내의 입원 소식을 알리고는 연락을 끊어 버렸다.
그 와중에 최 씨가 남편의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 씨의 오랜 친구와 지인의 증언을 종합하면 깡패들을 부르는 한이 있어도 결혼식을 막겠다는 집요한 협박이 있었다.
최 씨 남편의 전 여자친구는 현재 다른 남자와 결혼해 외국에서 살고 있다. 최 씨 부부가 실종된 즈음에 입국하여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출국하였고, 현금만 사용했기 때문에 생활 반응이 없었다.
경찰은 최 씨 남편의 전 여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문제는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 요청이 기각됐다는 것이다.
최 씨의 어머니는 "관계되는 분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라며 "죽었으면 시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최 씨의 친구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너무 많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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