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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기죽지마" 응원에…與 김상욱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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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한 시민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뉴시스DB,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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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한 시민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

울산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람은 밉지만 용기 내준 게 고맙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고생 많으셨다"며 "많이 송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한 공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시간을 맞이한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기꺼이 감수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신하면서 모자람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바르게 국민을 모시고 나라를 위하는 것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 진짜 국민의힘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사람이 참보수지" "응원한다" "1인 시위 무시당하는 거 보고 안쓰러웠다" "저 안에서 홀로 반대 의견 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울산 시민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참되게 정치해 주시길" "좌우를 떠나서 쉽지 않은 결정에 박수를 드린다" "먹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석에 이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뒤 살해 협박에 동료들로부터 왕따, 겁박을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 의원은 "계엄 해제 직후 제가 (탄핵안) 찬성으로 갈 분위기가 느껴졌었기에 그때 설득이 많았지만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찬성' 생각을 명시하자 그 후에는 설득하는 분은 없었고 겁을 주는 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어떤 방식의 겁박인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패널로 나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번에 공천 못 받아 이런 식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투표에 참여한 뒤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 반대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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