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휘 위해 러군 기지 갔지만 결국 철수해"
반군 다마스쿠스 함락 전 이미 도피했다는 보도도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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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시리아 반군의 공세에 결국 해외로 도피한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한 후 "도피할 의도가 없었다"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사드 전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리아를 떠나거나 직책을 내려놓는 것은 어느 때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진입했던 지난 8일에도 "이른 시간까지 남아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군을 "테러 세력"이라고 부르며 "그들이 다마스쿠스에 침투함에 따라 러시아와 협력해 전투 작전을 감독하기 위해 라타키아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이동했지만 "현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지에 드론 공격이 집중됐다"라며 그날 오후 러시아 측 요청에 따라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라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가면 어떤 직책도 무의미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R)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지난 8일 다마스쿠스를 함락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
당시 AFP 등 외신은 아사드 전 대통령이 다마스쿠스가 함락되기 전 이미 러시아로 도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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