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전격 체포' 명분쌓기?

[앵커]

검찰도 오늘(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매우 이례적으로 대통령 소환 관련 소식을 언론에 자세히 알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두 번째 소환 통보도 거부하면 체포에 나서려고 검찰이 명분을 쌓는 중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계속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수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 11일 첫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검찰은 1차 통보에서 '15일 오전 10시까지 나오라고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소환에 불응하자 곧바로 오늘 2차 통보를 한 겁니다.

출석 요구 시점은 이번 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요구한 18일 이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1차 소환 요청을 받은 다음 날 4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이 구성되지 않았다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을 발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마냥 더 미루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란의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에 관여한 군 지휘관에 대한 신병을 대부분 확보한 데다 윤 대통령이 "포고령 작성에 참여하고 정치인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백경화]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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