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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올림픽 동메달 순간 그대로…임종훈과 '팀 승리' 이끈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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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개월 전 올림픽처럼, 신유빈 선수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탁구 올스타전 같은 이벤트 대회서 임종훈 선수와 함께 아시아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신유빈 선수는 "즐기기만 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팀 2:0 월드팀 2024 발드네르컵 혼성복식]

[신유빈/탁구 대표팀 : 저는 그냥 즐기면서 했어요. 마룽, 천멍, 종훈, 우진 선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압박감은 없었어요.]

한 해를 결산하며 치러진 전 세계 탁구 올스타전 성격의 대회, 신유빈은 여기서도 임종훈과 짝을 이뤘습니다.

4개월 전, 파리 올림픽 혼성복식 동메달을 땄던 그때 그 기세가 되살아났습니다.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허를 찌른 신유빈의 공격이 이어지자, 상대 선수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이후에도 신유빈이 차분하게 받아넘기면, 임종훈은 매섭게 꽂아 넣기를 반복했습니다.

첫 게임을 11대8로 잡은 뒤, 두 번째 게임도 상대를 8점 차로 주저앉혔습니다.

[경기 중계 : 신유빈이 경기를 끝냅니다. 강렬한 마무리네요.]

혼성복식에서 승리한 덕에 한국, 중국이 주축을 이룬 아시아팀은 독일, 스웨덴, 브라질 등이 모인 월드팀을 따돌렸습니다.

스무 살 신유빈은 한 시즌 피날레도 환한 웃음과 함께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료들과 함께 할 때 빛났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지난 8월) : 진짜 언니들이 너무 완벽하게 플레이를 하고 그러니까 저도 너무 신기하고 언니들 대단하고···언니들 뽀뽀하고 싶어요.]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선 혼성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침체됐던 우리 탁구에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무엇보다 질 때나, 이길 때나 한결같은 유쾌한 에너지로도 눈길을 잡았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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