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에 "국정정상화 떠들려면 불출마부터 선언하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겨냥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은 방탄용"
"모든 재판 판결 내려진 후에야 선거 나서라"
"당신 정치사 전대미문 국정마비세력 수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입으로 국정정상화를 떠들려면 (대선) 불출마선언부터 하시라"고 촉구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국정정상화의 걸림돌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계엄 사태 이전에 있던 거대야당인 민주당의 입법 공세와 예산삭감, 잇따른 국무위원 및 검사 탄핵 등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윤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재판부터 신속히 받을 것을 압박했다.

윤 전 의원은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은 지난 2년 동안 방탄용이었으며,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선거법 재판부터 대장동 재판까지 모든 재판의 판결이 내려진 후에야 선거에 나선다는 약속을 국민들 앞에 하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마비의 수괴도 책임을 물려야 나라가 제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 대표의 국정정상화 협의체 제안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국정정상화 협의체 제안을 놓고 "중요한 제안으로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당신의 말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 또한 너무도 확연하다. 당신이 우리 정치사 전대미문의 국정마비세력 수괴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년 당신이 한 짓이 무엇인가. 오로지 본인의 방탄을 위해 공직자 탄핵, 예산 난도질로 국정을 마비시켰다"면서 "어떻게든 재판 전에 대통령이 돼서 법의 단죄를 피해보려 국정을 마구잡이로 공격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특히 윤 전 의원은 "지금도 변호사 선임을 미루며 본인 재판은 지연시키면서 헌재는 빠른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하는 속내를 국민이 모를 것 같나"라면서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부터 속히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이런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드린다"면서 협의체 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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