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는 화재 연기 |
(아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6일 오전 11시 45분께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테이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 직원과 인근 주민 등으로부터 50여건의 119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3대, 소방대원 97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7분 만인 낮 12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1동 규모의 공장(700㎡) 내부에 접착제·종이 등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재료들이 많아 불이 완전히 꺼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불길이 커지기 전에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인근 천안과 경기 평택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산시와 천안시는 이날 낮 12시 6분께부터 화재로 인한 연기 확산 사실을 알리며 "공장 인근 시민의 대피와 차량 우회,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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