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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모아타운 1호' 강동구 번동 착공…1242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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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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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모델인 모아타운 1호로 선정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세입자 이주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오세훈 시장과 번동 모아주택 1~5구역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번동 모아타운 착공 초청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번동 모아타운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서울시와 강북구의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받았다.

2022년 4월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올해 5월 세입자 보상대책을 수립했고 지난달 철거를 시작했으며 2028년 준공·입주할 예정이다.

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이 없었으나 서울시가 2022년 10월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세입자 지원책을 마련했다.

모아주택 5개 구역 내 세입자 총 844명 중 조합설립인가 3개월 전부터 거주 중인 주거세입자 또는 조합설립인가일 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일까지 영업손실보상에 해당하는 세입자 487명에 대해 약 72억 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다. 이에 상응하는 일반분양 총 38가구를 늘릴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계획안이 변경됐다.

번동 모아타운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13개 동 총 1242가구(임대주택 245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관리한다. 이를 통해 법정 주차대수(1175대)보다 많은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번동과 직접 맞닿아있지만 현재는 차량이 점유하고 있는 데다 시설도 낙후해 주민 이용이 저조한 우이천변 약 6000㎡에도 공공기여를 활용해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번동 모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총 109개소의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 (jb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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