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이하 오픈랩)'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전 R&D 앞으로(APRO) 사업은 30개 이상 정부 부처에서 수행 중인 R&D 사업 중, 세계 최초의 혁신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목표에 도전하는 핵심 R&D를 선별·지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산업기술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9개 부처에서 주관하는 35개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픈랩의 메인 전시관은 혁신도전형 R&D를 의미하는 A·P·R·O(A관, P관, R관, O관) 연구관과 R&D 지원관으로 구성된다. A관과 R관에서는 실제로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 내용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우주, 원자력, 국방, 바이오, 인공지능, 양자,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들과 만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도 있다.
P관에서는 △시각장애인의 내비게이터, 스마트지팡이 △제로에너지하우스 실현 고성능 단열구조체 등 사회문제해결형 사업의 우수성과가 전시된다. R&D 지원관에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간략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반도체 청정 클린룸 체험과 레이저를 활용한 나노소재 합성 시연 등이 전시된다.
이날 오전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인사말 이후 우리나라 혁신도전 연구의 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행사가 개막됐다. 같은 날 오후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혁신도전형 R&D 제도개선 공청회'에서는 APRO R&D 사업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현황에 대한 정부 측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혁신도전형 R&D의 성과와 한계 및 주요 쟁점, 혁신도전형 R&D 촉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패널토론과 현장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 연구팀의 성과발표와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며,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재질의 폐용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기반 순환경제 소셜벤처 창립자인 김정빈 수퍼빈 대표의 강연도 이뤄진다. 또 망한 과제, 불합격 등 각자의 실패를 딛고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한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는 대담 형식 '실패강연회'가 진행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열어갈 대표적인 혁신도전 APRO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국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구현장을 공개함으로써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묻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연구자들이 타성에 젖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에 적극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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