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전 긴급 확대간부회의
비상민생경제회의 후속 조치 진행상황 등 점검
[수원=뉴시스] 16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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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내란 단죄, 경제 재건,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 주요 실국장과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 단죄에 대해 "내란 수괴와 공범들의 쿠데타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 단죄'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재건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25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낸 사실을 언급하며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비롯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조세핀 테오 장관까지 서한을 받은 네 사람 모두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반과 경기도의 흔들림 없는 협력 의지를 재확인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해왔다"며 "무너진 대외 신인도를 바로잡고 외교 공백을 메우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트럼프 2.0' 시대 대비를 위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중심으로 경기도가 먼저 나서며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를 향해 지금 즉시 추경 편성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내란을 단죄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동시에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큰 도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길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2일 제1차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 후속 조치와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먼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진작책으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지원 예산을 내년 50억원에서 더 확대하고 1월 설을 맞아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도 6%에서 10%로 상향하기로 했다. 통큰 세일은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페이백 등 판매촉진 행사를 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을 위한 대출 원금 상환 유예 및 이차보전 등 정책금융예산 증액도 추진해 당초 내년 예산으로 책정됐던 소상공인 힘내GO 카드(100억원),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450억원), 소상공인 대환자금(35억원) 등 내년도 책정된 예산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애로지원센터를 이날부터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애로사항을 24시간 온라인 접수하고 48시간 이내 처리하며, 챗봇 바로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투기업 및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찾아가는 외투기업 현장간담회를 추진해 경기도가 안전한 투자처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내년 경기비즈니스센터 6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관광사업자 특별자금을 300억원 규모로 지원(업체당 중소기업 1억원 이내, 소상공인 5000만원 이내)하고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 내 해외에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예산 38조원에 대해 신속 집행을 독려하고 본예산에 민생경제 예산 추가 반영을 통해 경제침체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신속한 보고체계와 상황공유 체계를 군과 구축하고 24시간 365일 경보발령태세를 유지한다. 또 북 도발에 대비해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78개소 상시 운용을 준비한다.
도는 내부적으로도 신속한 보고 체계와 비상 연락 체계 정비·유지 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예정된 송년행사와 회식은 정상 추진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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