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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신지호 "'찬성표' 색출, 개딸과 뭐가 다르냐…尹 사고 쳤는데, 웬 韓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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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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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는 친윤계가 인민 재판으로 한동훈 대표를 몰아내려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친한계 스피커인 신지호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사퇴할 경우 자신은 임명직이기에 대표를 따라 그만두게 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은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쳤는데 왜 책임을 한동훈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한다"며 불편해한 신 부총장은 "어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를 해서 한동훈을 아예 제명시키자'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고 친윤계 움직임을 전했다.

또 "지난 1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된 그날 밤 도곡동 한 카페에서 탄핵안 통과를 전제로 해서 그다음에 '한동훈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논의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탄핵소추안 통과 후 열린 의원총회는 거의 인민재판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즉 "한 사람 한 사람 다 일어나서 찬성표를 찍었는지 반대표를 찍었는지 고백하라고 했다"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민주당 내부 반란표로 통과됐을 때 개딸들이 '색출하자'고 광분한 그 모습하고 뭐가 다르냐"고 각을 세웠다.

신 부총장은 "제 개인적으로는 비상계엄의 첫 번째 타깃이 이재명이 아니라 한동훈 아니었나라는 의구심을 지우기 힘들다"며 "민주당 측에서 무슨 정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민주당이 확보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친윤이 한 대표 제명을 시도할 경우에 대해 신 부총장은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면 당을 나갈 이유가 없다. 제명당하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며 "정치 공작 차원에서 한동훈을 몰아내려는데 순순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한번 해볼 테면 해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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