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요가 프로 7.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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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지난 9월 출시한 AI PC ‘요가 프로 7’을 2주 가량 사용해봤다. 요가 프로 7은 AMD 라이젠 AI 9 365 프로세서, AMD 라데온 880M 내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으며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최대 50TOPS(초당 1조회 연산)를 지원한다. 또한 14.5인치 2.8K OLED 화면, 1TB SSD, 32GB LP DDR5X 메모리, 73W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레노버 요가 프로 7의 오른쪽 측면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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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외관을 보면 루나 그레이 색상으로 정제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며 레노버 로고가 새겨져 있다. 먼저 왼쪽 측면에는 HDMI 2.1, USB-C 포트 2개, 오른쪽 측면에는 전자 e-셔터 스위치, 전원 버튼, 3.5㎜ 이어폰 단자, USB-A 포트가 달려 있다. 코파일럿+ PC 답게 키보드 한/영·한자 키 옆에 코파일럿 버튼이 있다. 제품 크기는 15.6x325.5x226.5㎜이며 무게는 1.59kg로 제품이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성능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레노버 요가 프로 7에서 디즈니+로 '인사이드 아웃2'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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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로 ‘인사이드 아웃2’를 시청해보니 최대 400니트의 밝기와 선명한 화질, 색간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였다. 120Hz 주사율 덕에 화면에 끊김을 느낄 수 없었으며 눈에 주는 부담도 적었다. 다만 반사 방지 기능이 적용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4개의 내장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는 영상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긱벤치6, 3D마크 타임스파이, 긱벤치 AI로 각각 성능실험한 결과.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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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벤치6, 타임스파이, 긱벤치 AI로 벤치마크(성능실험)를 해보니 긱벤치에서는 싱글코어 2255점, 멀티코어 1만1724점을 기록했다. 3D마크 타임스파이에서는 3805점을 보였다. 내장 그래픽카드의 한계가 있지만 지난해 나온 사무용 노트북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AI PC인 만큼 긱벤치AI로 AI 성능을 측정한 결과 싱글 프리시전 1476점, 하프 프리시전 812점, 콴타이즈드(양자화) 2452점을 기록했다.
레노버 요가 프로7의 화면 켜짐 시간.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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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돋보이는 점은 배터리 성능이었다.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기본적인 웹 서핑, 문서 작업 등만 할 경우 화면켜짐 시간이 9시간 넘게 지속됐다. 직장인이 보통 하루 8시간 근무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 번 완충만 하면 배터리 걱정 없이 하루는 거뜬하게 쓸 수 있는 셈이다. 또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만큼 충전도 매우 빨랐다. 충전을 시작한 뒤 30분 만에 배터리가 65% 이상 찼고 1시간 후에는 95%에 도달했다. 100% 충전이 되는 데는 총 1시간 23분이 소요됐다.
레노버 요가 프로7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한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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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카드만으로도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어느 정도 잘 돌아갔다.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했을 때 MSI 애프터버너로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 50~60FPS는 찍으면서 게임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GPU 온도는 65도 이상으로 올라갔지만 발열과 소음은 크게 못 느꼈다.
레노버 요가 프로 7.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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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딜리트(삭제) 키, 프린트 스크린(캡처) 키가 양 옆에 같이 있어 딜리트 키를 누르려다 실수로 프린트 스크린 키를 건드리거나 한/영 변환키 대신 코파일럿키를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외 타건감은 괜찮았다.
레노버 요가 프로 7. 사진=구자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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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레노버 요가 프로 7은 사무용 노트북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일반적인 사무 업무는 물론 게임 성능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180만원이 넘는 가격 장벽이 있지만 이 정도 성능의 컴퓨터라면 한 번 사면 최소 5년은 써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AI 기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지만 현존하는 AI PC가 모두 그렇다는 점에서 추후 개선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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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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