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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尹탄핵소추] 헌재 홈페이지선 이미 '사이버 탄핵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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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건 올라오던 자유게시판, 15일에만 게시글 2천여건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PG)
[윤해리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시민들의 마우스와 키보드가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빠르게 향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탄핵과 관련한 글이 2천개 이상 게시됐다.

평소 하루 1∼3개의 게시물이 올라오던 곳에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인 14일 1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하루가 지나자 폭증세를 보인 것이다.

게시글 내용은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을 방불케 한다.

게시물을 올린 김모씨는 "국민들이 공포심에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고, 끊임없이 남 탓을 하며 선동과 거짓을 일삼는 이가 어떻게 국민과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모씨는 "부디 탄핵 결정을 통해 잃어버린 삼권분립의 균형을 되찾고 이후 민사상·형사상의 책임도 빠짐없이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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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의견으로 도배된 헌재 자유게시판
[헌재 자유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원모씨는 "계엄은 정당하다. 헌법에 나와 있는 통치 행위이고 내란을 일으킨 건 국정을 마비시킨 민주당"이라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오프라인에서도 헌재를 향해 목소리를 내 예정이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16일부터 탄핵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매일 오후 7시 헌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보수성향 단체들 역시 헌재 앞 집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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