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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시장으로 커진다"···네이버·SOOP, 공격투자 나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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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스트리밍 기업 경쟁 참전

영상 지원·팬덤 커뮤니티 제작 나서

28년 버튜버 시장 규모 25조 전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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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버추얼(가상) 스트리밍 시장을 두고 국내 대표 스트리밍 기업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가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영상 제작 지원에 나서는가하면 SOOP(067160)은 팬덤 커뮤니티를 만들어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내년 2월 중 버추얼 스트리머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치지직 버추얼 스트리머 3D 데뷔 쇼케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10월부터 버추얼 스트리밍 분야에 관심을 보인 스트리머 중 오디션을 진행해 최근 최종 인원을 선별하고 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에서 버추얼 콘텐츠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도 치지직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네이버의 기술력을 통해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버추얼 스트리밍에 대한 문턱을 낮춰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스트리밍은 가상의 캐릭터나 아바타 등을 활용한 인터넷 방송을 의미한다.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카메라나 특수 장비 등을 통해 2D나 3D로 표현된 캐릭터로 방송한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끊김이나 어색함 없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달 라이브 스트리밍 편집 플랫폼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앱)에 3D 아바타 라이브 기능인 ‘버튜버(VTuber)’도 선보였다. 누구나 손쉽게 3D 아바타를 이용해 스트리밍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추얼 생태계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스튜디오인 ‘모션 스테이지’ 구축에 나서는 등 버추얼 스트리밍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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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옛 아프리카TV) 역시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OOP은 내년 중 버추얼 팬덤 커뮤니티인 ‘팬덤 월드’를 선보이며 버추얼 스트리밍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순히 버추얼 콘텐츠 제작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버추얼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지속 가능한 후원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버추얼 스트리밍과 콘서트에 사용할 수 있는 맵 제작 지원, 게임 서버 개발비 후원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OOP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버추얼 카테고리 평균 방송 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73% 급증하는 등 버추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버추얼 스트리밍이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면서 네이버와 SOOP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을 소재로 제작한 웹툰 단행본·굿즈 크라우드 펀딩에 88억 원이 모집되는 등 버추얼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양상이 잇따르면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향후 버추얼 스트리밍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버추얼 유튜버 시장 규모는 2021년 16억 3900만 달러(약 2조 3472억 원)에서 연평균 35.6% 성장해 오는 2028년 174억 달러(약 24조 9185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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