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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전남도, 조직개편으로 석유화학 위기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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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꾸려 여수 산단 세제 감면

소방-경찰 상황실 협력체계 강화

전남도가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최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행정기구 개편 등 조례는 26일 공포, 발령한 뒤 본격적인 기구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전략적 홍보와 소통 강화를 위해 4급 과장(서기관)이 맡고 있는 대변인을 3급 국장(부이사관)으로 격상해 1국 2과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의 대변인실의 기능에, 비서실에서 하던 연설문과 메시지 업무를 통합해 홍보기획담당관(4급)과 홍보지원담당관(4급)으로 확대한다. 대변인실 인원도 30명에서 38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또 최근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위기대응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략사업국 산하에 4급 단장과 기존의 화학철강팀 인원 4명에 3명을 추가해 모두 8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추진단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입주 업체에 대한 세제를 감면하는 등 도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게 된다.

소방과 경찰 상황실의 협력체계도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소방공무원 및 경찰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이 올 7월 개정됨에 따라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소방경 4명을 파견하고 119 종합상황실에는 경감 4명이 상주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글로컬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적극적인 도정 홍보가 필요해 대변인실을 확대하게 됐다”며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어려움에 놓인 석유화학 산업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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