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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심정지 환자 살렸다, 지하철 의인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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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영균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오른쪽 넷째)과 지하철 의인들. [사진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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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올 한해 지하철 1~8호선에서 응급환자 구호와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지하철 의인’ 9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박새미·배상현·유선춘·임원희·조진호씨 5명은 지하철에서 마주친 응급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박씨는 지난 4월 5일 출근길 5호선 열차 안에서 심정지가 온 승객을 발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승강장으로 옮긴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역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로 응급처치한 뒤 환자를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김한나·조예슬씨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위급한 승객 상태를 관찰하며 곁을 지켰다. 김씨는 특히 한여름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승객을 곁에서 돌봤다.

강동현·최윤민씨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역사 시설물 문제점을 날카로운 눈썰미로 발견해 시민 안전을 지킨 공을 인정받았다. 최씨는 지난 9월 비가 내리던 늦은 밤 1호선 청량리역 6번 출입구를 통해 나오던 중 캐노피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 역사 밖으로 나온 최씨는 곧바로 역으로 돌아와 현장을 재차 확인하곤, 고객안전실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역 직원은 현장을 확인하고 출입구를 통제했다. 최씨도 역 직원과 함께 승객 통제를 도왔다. 이후 거세진 비로 인해 파손된 유리가 바닥에 떨어져 깨졌지만, 최씨 신고 덕분에 시민이 다치는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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