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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HTS 졸라니, "이스라엘 침입 밉지만 무력 대응할 여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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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건과 안정이 제일 중요…외교적 해결이 최선"

뉴시스

8일 다마스쿠스 모스크에 나타난 알졸라니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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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이 15일 새벽에도 시리아 수십 곳을 공습했으나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킨 HTS 조직의 지도자 아부 모하메드 알졸라니는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HTS(하앗타리르알샴)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자 즉시 골란고원 주둔 부대를 아래로 내려보내 시리아와의 완충지대를 점거하게 했고 이어 500회의 공습으로 아사드 정부군의 전략무기 시설들을 때려 부셨다.

시리아 해군 함대를 파괴한 데 이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완충지대 안의 헤르몬 언덕에서 겨울 동안 계속 주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시리아 상황 때문에 헤르몬 꼭대기 장악은 우리 안보에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리아 쪽 완충지대까지 점령하고 나아가 시리아 본토 땅에 수 ㎞ 전진하기도 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HTS의 알졸라니는 14일 시리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주장은 근거가 박약해져 더 이상 최근의 침범 행위를 정당화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교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계선을 분명히 넘어왔고 상황을 부당하게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랜동안 내전에 시달린 시리아 사정 상 새로운 무력 충돌은 용납되기 어렵다. 현 단계서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시 되는 것은 재건과 안정이지 파괴가 더해질 수 있는 분쟁에 끌려드는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알졸라니는 외교적 해결이 안전과 안정을 확실히 하는 유일한 길이며 "냉철하게 계산되지 않는 군사적 모험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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