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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윤대통령, 검찰 출석요구 불응…'내란 우두머리'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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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검찰 출석요구 불응…'내란 우두머리' 적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오전에 출석할 것을, 지난 11일에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은 건데요.

검찰은 출석요구서에 윤 대통령의 혐의를 '내란 우두머리'로 적시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가 언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검찰이 지난 11일, 이미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윤대통령은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1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기 전에 이미 소환을 통보한 것입니다.

검찰은 우편으로 공문과 출석요청서를 전달했고 윤 대통령 측이 수신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소환 요청에 불응하면서 사실상 이같은 입장을 뒤집은 셈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2일)>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출석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불출석 배경이 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곧 다시 2차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예상보다 빨리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건 비상계엄 선포 뒤 무장 계엄군이 강제로 국회 등에 진입하는 모습이 생중계된 데다 핵심 피의자인 군 지휘부 진술까지 다수 확보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군 수뇌부들의 영장에 윤 대통령과의 공모를 적시하며 내란의 우두머리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윤석열 #소환조사 #검찰 #특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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