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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트럼프 2기 외교 공백 비상…주미 한국대사관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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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더십 공백으로 한미 관계가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트럼프 2기는 출범 직후 관세와 주한미군 방위비 등 한국에 영향이 큰 정책들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사상 초유로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트럼프 2기를 맞이하게 됐는데, 대사관도 비상이라고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은 이제 한 달 조금 더 남았는데요. 대한민국은 가장 중요한 시기를 리더십 공백 상태로 맞이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취임 첫날부터 무더기 행정명령에 사인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관세 부과를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이라는 점에서, 최대 수준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우리는 타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주미 한국 대사관은 조현동 대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탄핵 이후의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습니다.

통상적으로 지금 쯤 한국 정부는 워싱턴으로 대표단을 보내서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시기를 가져야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 없이 트럼프 2기라는 큰 폭풍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금 전세계 많은 지도자들이 트럼프 2기 대응을 위해 인수위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고, 일본 아베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도 내일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대북 외교 담당자로 최측근을 기용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대사를 '특별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이란 직책에 임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직책이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그레넬은 국무장관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을만큼 외교분야에서 전문성과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만큼, 대북 외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김정은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은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패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티비조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을 패싱하고 취임 이후 평양에 가는 이벤트를 벌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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