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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취재후 Talk] 장동혁, 與 의총서 3차례 신상발언 끝에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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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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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이 세 차례 신상발언 끝에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15일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며 세 차례 신상발언을 하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1차 신상발언장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5시 10분 의총 시작 직후 발언에 나서 "직을 걸고 탄핵을 막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오늘도 부결이 당론이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이 중요하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2차 신상발언오후 6시 30분, 의총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장 최고위원은 두 번째 발언에 나섰다. 장 최고위원은 "제가 아까 드린 말씀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이라며, "오늘 확정적인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내일까지 한동훈 대표가 먼저 입장을 표명하실 기회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 표명이 있든 없든 저는 월요일 오전 일찍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3차 신상발언오후 6시 50분쯤, 한동훈 대표는 의총에 참석해 6~7분쯤 머무르며 "탄핵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떠났다. 한 대표가 퇴장한 직후,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이상 더 기다릴 필요 없이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장 최고위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공식 사퇴 의사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후 장 최고위원은 "무슨 약속을 지키지 못했냐"는 추가 질문에 "나는 부결표를 던졌지만, 다른 의원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며 "이 역시 '직을 걸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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