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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트럼프, 북한 등 담당 '특임대사' 지명...북미 대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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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을 포함한 주요 분쟁지역을 담당할 특임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직속 '특별임무대사'를 발표했습니다.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자신의 외교 책사,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주재 대사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임대사가 세계의 주요 분쟁지역 업무를 맡을 거라며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예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 대행도 지냈던 그레넬 전 대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적극 옹호해 왔습니다.

[리처드 그레넬 /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지난 2020년) : 트럼프 행정부는 언제나 미국 국민의 안보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임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그레넬 전 대사는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1기의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했기 때문에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가 외국 정상으로 있든 미국을 위해 대화하고 싸워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때부터 최근 언론 인터뷰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을 강조하는 트럼프가 미 본토에 대한 핵 위협만 제거하는 선에서 북한과 타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한도 핵 무력 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에, 트럼프가 집권한다고 선뜻 대화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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