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523가구…작년 동기比 28% 증가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전원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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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서울에서 준공 후에도 집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배치된다. 위치 등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택에 대한 외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57.0%에 해당한다.
작년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어났으며, 2021년(55가구)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의 순이었다.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평균 153.87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대출 규제 등 여파로 아파트 청약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환금성을 중요시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고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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