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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尹 탄핵안 가결' 증시 영향은…"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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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4일 탄핵소추안 가결…공은 헌재로

증권가 "정치적 요인, 펀더멘털 요인 아냐"

한국금융신문

사진출처=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2024.12.14)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수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모두 표결에 참여해 찬성(가) 204표, 반대(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일단, 국내 증시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탄핵정국으로 이어진 충격파를 상당 부분 회복한 상태다.

전일(13일) 코스피 지수는 2494.46에 마감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3일 종가(2500.10)에 근접한 수치다. 또 전일 코스닥 역시 693.73에 마감하면서, 지난 3일(690.80)을 소폭 웃돌았다.

여기에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이 상당 부분 걷혔다고 풀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측은 "정치적 요인은 펀더멘털 요인이 아니다"며 "역사적으로 정치적,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 수급 동향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과도 밀접하계 연계돼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4~6일 1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 순매도를 보인 바 있다.

지난 9~13일 사이에도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344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들도 투매에 나서면서 한 주동안 1조7687억원의 '팔자' 물량이 나왔다. 반면, 기관이 한 주새 1조623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했다.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 증시에 이미 선반영되고 있던 대외적 요인 등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애초에 한국 증시를 둘러싼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중국 경기 부진과 경쟁 강화에 따른 한국 주요 산업 어려움,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따른 보조금 축소와 관세 부과 리스크가 걱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헌재는 심판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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