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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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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안 표결 1시간 남았다…與 막판 격론·野 투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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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표결서 '자유투표' 할듯 …이재명 "권한 행사해야"

대통령실 전원출근 …'직무대행 가능성' 총리실 긴장감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애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장을 잠시 나와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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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1시간여 앞둔 정치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에 반대하는 기존의 당론을 유지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격론이 오가는 등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표결에는 참여하자는데 견해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탈표 단속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가결을 위한 이탈표 8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호소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비상근무 체제 속 긴장감이 감돌고 있고, 탄핵안 가결 시 직무대행 체제로 권한을 이어받는 국무총리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탄핵 반대 당론 유지? 국힘 의총 치열…자유투표로 갈듯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에 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 중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에 참석, 당당하게 하자. 이것이 국민에 대한 떳떳한 태도"라며 "개인적으로 전 표결 참석을 제안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부결 입장인 상황이다.

대다수 의원은 지난 7일 1차 탄핵 투표 당시와 달리 이날 오후 2차 투표에선 본회의장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하자는 의사를 비치고 있어 당론은 '자유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총에서 계속 논의 중인 내용은 투표 참여시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할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6선 조경태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들이 좀 극명하게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에 부결 당론 채택 여부는 오후 4시 본회의 직전에 결정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까지 7명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탄핵에 찬성 표결을 한다고 가정할 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국회 문턱을 넘는다.

한동훈 대표는 탄핵안 가결의 필요성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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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애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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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어진 권한 제대로 행사해야" …민주, 국힘 압박 집중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민주당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힘 설득에 집중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적,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예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 또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이 탄핵의 불참·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될 일이란 걸 기억해달라"며 "민주당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이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표 한 표가 너무 간절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오늘 가결을 기대하고 있기는 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초심을 생각해서 깊이 고민하고 가결표를 던질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햇볕 찬란한 여의도 국회의 아침. 저 마음들이 모두 하나로 모여지기를"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은 배신이 아니다.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이라며 "부디 오늘만큼은 정상적인 정치인 이전에 양심적 가장,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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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앞두고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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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원 출근 비상근무체제 …권한대행 체제 가능성 총리실 긴장감

대통령실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주요 참모진이 전원 출근하는 등 오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탄핵 부결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탄핵 표결을 지켜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5차 대국민 담화 역시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는 만큼 국무총리실 역시 일부 직원이 출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총리는 현재 공관에 머무르고 있으며, 오후 중에 집무실로 나와 탄핵안 표결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지난 1987년 개헌 이후 고건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권한대행 체제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총리가 2004년 고건 권한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과거 권한대행 체제를 경험한 공직자들이 다수 있어 국정운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경우, 용산 대통령실 대신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볼 전망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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