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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탄핵 시 조기 대선 가시화…한동훈·이재명 모두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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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 후보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력하죠. 다만 두 사람 모두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의 가장 큰 숙제는 당내 갈등 봉합입니다.

국민의힘은 2차 탄핵안 표결을 기점으로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찬성' 입장인 친 한동훈계보다 '반대'를 외치는 의원들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반대파가 친윤 핵심인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를 구심점으로 뭉치고 있어 한 대표로선 다시 당내 주도권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당장 친윤계 의원들은 2년 전 이준석 대표 때처럼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해 한 대표를 끌어내리는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대표였다는 책임론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상황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도부의 주축으로 활동해온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계엄 정국을 거치며 실세로 입지를 굳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딱히 경쟁상대를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다만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위증교사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당선 무효형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재판 결과가 뒤집히거나 최종심 전에 대선이 치러져야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부터 조기대선까지 151일이 걸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최종 선고 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최선의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절차가 지연될 경우 이 대표 외 당내 뚜렷한 후보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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