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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국회,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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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국제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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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결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아침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 중이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확인됐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 출근길에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자신의 뜻은 이미 국민과 의원들에게 말씀드렸다"며,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도 "국민의 뜻을 따라 찬성 표결을 하겠다"며 자율 투표를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이후 시민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국회 밖 상황은 평소와 다르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회 외곽문 7곳 중 4곳이 폐쇄되면서 출입증을 가진 직원들과 취재진이 몰려 긴 줄이 늘어섰다. 국회 담장 앞에서는 시민들이 영하 3도 날씨 속에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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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의원석이 비어 있는 모습. /사진=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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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까지 6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08명 의원의 뜻을 모아 당론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당헌·당규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현재의 '탄핵 반대' 당론을 뒤집을 수 있다. 만약 의원들이 소신투표에 나설 경우,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늘의 모든 변수는 여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추가 담화나 중대한 수사 속보가 나올 경우, 정국이 또 다시 출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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